'2000년생' 허드슨 오도이,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깜짝 발탁'
"처음 소식 들었을 때 농담인 줄 알았다…내 꿈이 이뤄진 날"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신성' 칼럼 허드슨 오도이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됐다.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는 "21세 이하(U-21) 대표팀에 선발됐던 허드슨 오도이가 A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고 19일(한국시간) 전했다.
이어 "루크 쇼, 파비언 델프, 존 스톤스 등의 선수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되면서 허드슨 오도이가 이들의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고 알렸다.
잉글랜드는 체코, 몬테네그로와의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예선을 앞두고 있다.
만약 2000년 11월생인 허드슨 오도이가 이 경기에 출전한다면, 잉글랜드 대표팀 역사상 8번째로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에 데뷔하는 선수가 된다.
가장 어린 나이에 데뷔한 선수는 시오 월컷(17세 75일)이다.
올 시즌 허드슨 오도이는 첼시에서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EPL에서 6경기에 출전한 그는 모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고, 총 출전시간도 120여분밖에 되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오랜 시간 경기를 뛰며 4골을 기록했지만, 허드슨 오도이는 더 많은 출전시간을 원했다.
그가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 것 역시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허드슨 오도이는 첫 A대표팀 선발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처음 대표팀 발탁 소식을 들었을 때 충격을 받았다"며 "매니저가 농담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의 꿈이 실현됐다"며 "매 순간을 즐기고, 기회를 얻었을 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오는 23일(현지시간) 체코와 경기를 치른 후, 25일 몬테네그로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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