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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옐로하우스 종사자 원룸서 숨져…경찰 수사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의 유일한 성매매 집결지인 옐로하우스에서 일하는 여성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15일 인천시 미추홀구 한 원룸에서 옐로하우스 종사자 A(43)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A씨가 숨진 채였다.
이 지인은 A씨가 연락이 되지 않자 이상하게 여기고 집으로 찾아갔다가 입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최근 옐로하우스 철거가 시작되자 원룸으로 주거지를 옮겨 거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옐로하우스는 1900년대 초 인천항 주변에서 일본인을 상대로 영업하던 홍등가 '부도 유곽'이 1962년 숭의동으로 이전하면서 형성됐으나 현재 7개 업소와 종사자 30여명이 남아있다.
옐로하우스가 있는 숭의동 숭의1구역 1단지 일대(1만5천611㎡)에는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지만, 아직 남아 있는 성매매 종사자들은 이주 보상 대책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수사하고 있다.
cham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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