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프레임 "대체거래소 플랫폼 개발…연내 서비스 추진"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HTS(홈트레이딩시스템) 개발업체 네오프레임은 한국거래소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는 주식 대체거래소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앞으로 국내 증권사들과 연계해 대체거래소 운영을 위한 법인을 설립하고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아 연내 실제 서비스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재환 네오프레임 이사는 "2016년 대체거래소의 거래량 한도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자본시장법이 개정됨에 따라 대체거래소 설립이 확실시된다고 보고 비용을 먼저 투자해 지난 1년여간 독자적으로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대체거래소는 정규 거래소(현 한국거래소)와 같은 상장(IPO) 기능은 없고 주식 매매 계약에 특화된 거래소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는 주식 거래의 일부가 대체거래소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대체거래소 설립 근거가 마련됐으며 2016년 대체거래소 거래량 제한 요건이 15%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대체거래소가 수익성을 낼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것으로 보고 대체거래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네오프레임 측은 "이번에 개발한 대체거래소 플랫폼은 한국거래소의 현 방식과 동일한 구조로 만들어져 증권사의 추가 개발 부담을 현저하게 감소시킨다"며 "매매 체결 등 처리 속도도 국내외 주요 거래소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된다"고 말했다.
이어 "4월 중 대체거래소 플랫폼 시연회 및 설명회를 열어 기능을 선보인 뒤 상반기 내 증권사들과 대체거래소 출범준비위원회를 발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9년 설립된 네오프레임은 증권사 HTS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솔루션, 간편인증 서비스 등을 개발해온 IT업체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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