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中, 감세·비용인하로 발전 잠재력 더 커질 것"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에 밝힌 세금과 사회비용 인하 조치가 중국의 발전 잠재력을 더 충만하게 할 것이라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18일 보도했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이날 1면 논평(論評)을 통해 "중국 정부는 지난해 1조3천억 위안 규모의 감세에 이어 올해도 2조 위안의 추가 감세를 단행하고 사회보험비 등 사회비용 인하 조처를 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조치로 중국의 발전 잠재력은 더 향상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인민일보는 중국 정부의 감세, 비용 인하 조치는 일자리 정책의 하나라면서 "중국의 노동 가능 인구는 9억 명으로, 미국 전체 인구의 3배에 달한다"며 "취업 문제는 민생의 근본"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중국 경제는 이미 고속 성장 단계에서 고품질 발전 단계로 넘어갔다"면서 "현재 직면한 문제는 경제 성장 속도가 떨어지더라도 취업률이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장기적으로 높은 취업률을 보이면서 성장을 지속하려면 정책적인 수단의 지지가 필요하다"며 "감세는 정부가 경제 운용을 하는 데 기본 정책 도구"라고 덧붙였다.
인민일보는 또 "감세는 올해 분명히 취업률 증가를 자극할 것"이라며 "중소기업과 영세기업들에는 양로보험 부담을 16%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이어 "기업들의 경영환경 개선 역시 중요한 수단 중 하나"라며 "투자와 금융, 취업을 안정화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는 중국 경제·사회 발전의 임무가 매우 무겁고, 도전과 요구가 많을 것"이라며 "기업의 세금과 비용을 줄이는 것은 중국 경제가 높은 언덕과 고비를 넘는 데 힘이 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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