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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反이스라엘 테러' 팔레스타인인 강연 차단…비자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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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反이스라엘 테러' 팔레스타인인 강연 차단…비자도 취소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당국이 반(反)이스라엘 테러리스트 출신 팔레스타인 여성의 강연을 금지하고 사실상 추방 조치했다.
16일(현지시간)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베를린 주 당국은 팔레스타인 여성 라스미아 오데흐가 베를린의 크로이츠베르크 지역 문화센터에서 하기로 한 강연을 금지했다.
또한, 오데흐의 비자도 취소해 독일을 떠나도록 했다.
오데흐는 1970년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 폭탄 공격을 가해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가 1980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측 간의 포로 교환으로 풀려났다.
베를린 주의 안드레아스 가이젤 내무장관은 "표현의 자유는 매우 좋지만, 이스라엘과 유대인을 무자비하게 박해하려는 것은 레드 라인을 넘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를린 주 당국은 다른 그룹과의 평화로운 공존과 공공의 안정을 해칠 경우 외국인의 정치적 활동을 제한할 수 있다는 법 조항을 적용했다.
앞서 이스라엘 측은 그의 문화센터 강연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리처드 그리넬 주독 미국대사도 일간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살인과 테러로 유죄 판결을 받은 팔레스타인 테러범이 공공장소에서 연설하는 것은 반유대주의를 정당화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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