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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파리 지하철역 초미세먼지 농도 바깥 공기의 수십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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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파리 지하철역 초미세먼지 농도 바깥 공기의 수십 배
샤틀레역 200㎍/㎥까지 치솟아…열차 제동하면서 나오는 금속가루 등 원인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파리 지하철 역사의 초미세먼지 농도
가 지상의 공기보다 수십 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이 신문의 취재팀은 지난 7일 파리 시내 지하철역 곳곳에서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측정했다.
이날은 파리시 전체의 PM-2.5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5㎍/㎥로 파리의 연중 평균치의 3분의 1에 불과해 공기 질이 매우 좋은 날에 속했다.
그런데 지하철 역사 안 플랫폼의 초미세먼지 오염은 바깥 공기보다 훨씬 심했다.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역 중 하나인 샤틀레역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파리 시내 평균의 40배인 200㎍/㎥에 달했다.
퐁 드 뇌이유역은 116㎍/㎥으로 역 바깥의 7㎍/㎥보다 16.5배 높았다. 아르장틴역 안도 64㎍/㎥로 바깥 공기 3㎍/㎥보다 20배 높았다.
지하철역 안 플랫폼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바깥 공기보다 크게 높은 것은 밀폐된 공간에서 지하철이 제동하면서 미세한 금속가루 등이 날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르 파리지앵은 이렇게 파리 지하철역 안에서 열차의 제동으로 발생하는 미세 물질이 연간 450톤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지하철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1호선의 경우 플랫폼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게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파리 지하철 노조들은 파리대중교통공사(RATP)에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RATP 직원으로 UNSA 노조의 조합원인 바스티앙 베르티에 씨는 "직원들이 지하철 역사 안에서 매일 최소 6시간 반을 머무르는데, 이는 하루에 많아야 1~2시간 지하철을 이용하는 일반 시민보다 초미세먼지 노출량이 최대 100배에 달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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