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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몰이' 프로배구, 관중 13% 증가…진원지는 '장충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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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몰이' 프로배구, 관중 13% 증가…진원지는 '장충 남매'
'봄 배구' 나선 우리카드·GS칼텍스, 구름 관중 동원에 앞장
여자부 폭발적 인기…정규리그 평균 관중은 남자부 첫 '추월'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올해에도 구름 관중을 동원하며 열기를 이어가는 프로배구 흥행의 진원지는 '장충 남매' 우리카드와 GS칼텍스였다.
16일 한국배구연맹과 남녀 구단에 따르면 이번 2018-2019시즌 정규리그 총 관중은 53만3천899명으로 지난 시즌의 47만1천116명보다 13.3% 늘었다.
경기당 평균 관중도 작년 2천181명에서 올 시즌 2천46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번 시즌 배구 흥행을 견인한 건 장충체육관을 안방으로 쓰는 '서울 남매' 우리카드와 GS칼텍스였다.
3천927석을 보유한 장충체육관에는 3라운드부터 3천명 이상이 꾸준하게 찾으면서 '장충의 봄'을 이뤘다.
팀 창단 사상 처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우리카드는 '괴물 공격수' 아가메즈의 활약 속에 올 시즌 홈 18경기 중 4차례 '만원 관중'을 이뤘다.



특히 지난 1월 17일 KB손해보험과 홈경기 때는 입석까지 팔리면서 4천10명의 관중이 우리카드 선수들을 응원했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평균 관중 3천124명을 동원하면서 작년 대비 25%의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5년 만에 '봄 배구'에 성공한 GS칼텍스도 올해 최고의 흥행 카드였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장충체육관에서 진행한 홈 15경기 중 3경기에서 만원사례를 이뤘다.
특히 3월 1일 현대건설과 정규리그 최종전 때는 입석 관중을 포함해 무려 4천200명이 찾았다.
GS칼텍스는 올해 1일 평균 관중 2천914명을 기록하며 작년 대비 46%의 증가세를 보였다.
우리카드와 GS칼텍스는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안방에서 치르는 데 일찌감치 인터넷 예매분 티켓이 매진되면서 포스트시즌에도 배구 열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장충 남매가 구름 관중을 동원한 것과 달리 남자부 전통 강호인 삼성화재는 작년보다 관중 수가 18%나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높은 인기를 누리는 여자부는 올해 관중 증가의 또 다른 축이었다.
여자부 평균 관중은 2천517명으로 남자부의 2천440명을 넘어섰다. 여자부 관중이 남자부를 추월한 건 2005년 프로 출범 후 처음이다.
여자부에선 GS칼텍스 외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흥국생명이 57%의 관중 증가세를 보였고, KGC인삼공사는 최하위로 밀렸음에도 관중 수에선 작년 평균 관중 1천155명에서 2천577명(증가율 133%)으로 대폭 늘었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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