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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깨어보니 부부가 됐다…연극 '곁에 있어도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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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깨어보니 부부가 됐다…연극 '곁에 있어도 혼자'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연극 '곁에 있어도 혼자'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연우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히라타 오리자 원작의 '곁에 있어도 혼자'는 하룻밤 사이 자기들도 모르게 부부가 돼버린 유상수와 전미혜의 어리둥절한 대사로 시작된다.
다소 황당한 사건은 시간이 지나면서 일상이 되어가고, 둘은 부부관계에 익숙해지려 노력한다.
이들과 각각 형제·자매 사이이면서 결혼 20년 차 부부인 유영수와 전하연은 이혼을 결심한 상태로, 동생들의 황당한 결정을 지켜본다.
이 역설적인 상황에서 네 사람이 주고받는 대사에는 히라타 특유의 재치가 엿보인다.
극적으로 대비된 두 부부를 통해 관객들은 '결혼', 그리고 '관계'와 '소통'이 무엇인지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이홍이가 번안을 맡아 현실감 있는 한국인 캐릭터를 선보이며 일상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아낼 계획이다.
이 연극은 일본 청년단 초청으로 지난 1~4일 도쿄 아고라 극장에서 공연됐다.
남문철, 최덕문, 우현주, 정수영, 이창훈, 김두봉, 이은, 지소예가 출연한다.
티켓 가격은 3만원으로,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 02-416-9577.



bookmani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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