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두렁 태우다가 화재 1천338건…해충제거 효과도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소방청은 봄을 맞아 논이나 밭두렁을 태우다가 큰불이 날 수 있고 실익도 없다며 12일 자제를 당부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6∼2018년 논·밭두렁을 태우다가 시작된 화재는 1천338건에 달한다.
이로 인해 사망자 16명, 부상자 48명이 발생하고 11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사상자 대부분은 노인층으로 60대 이상이 83%를 차지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농촌 노인들은 과거부터 해오던 대로 봄이 되면 논·밭두렁을 태우는 경우가 많다"며 "바람 등으로 불길이 확산하면 큰 화재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또 "농촌진흥청은 논·밭두렁 태우기가 해충보다 이로운 곤충을 더 많이 없앤다고 밝힌 바 있다"며 "불이 나면 혼자서 끄려고 하지 말고 먼저 대피한 다음 11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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