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이 철거한 불법 플래카드 빼돌려 다시 설치…누구 소행?
민주당 부산 동래구 지역위원장 명의 8점…경찰 수사 착수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 한 구청에서 철거해 폐기하려던 불법 플래카드가 다시 설치되는 일이 벌어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1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동래구청이 지난달 28일 동래구 일대 간선도로변에서 철거한 더불어민주당 동래구 지역위원장 명의 신학기 입학 축하 플래카드 8점이 최근 도로변에 다시 설치됐다.
구청은 이 플래카드를 폐기하려고 구청 주차장에 주차된 화물차 적재함에 보관하고 있었다.
무단으로 부착돼 철거된 보관 중이던 플래카드가 감쪽같이 사라졌다가 다시 설치된 것이다.
경찰은 최근 동래구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제출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플래카드를 빼돌린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청 공무원을 조사하는 한편 내부 CCTV 등을 분석하고 있다"며 "다시 설치된 플래카드는 구청 측이 3월 1일에 철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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