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콤팩트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양산 모델로 내놓을 '모델 Y' 티저(예고) 이미지를 공개했다.
9일(현지시간) 미 IT·자동차 매체들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14일 캘리포니아주 호손의 테슬라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모델 Y 발표 이벤트를 열기로 하고 초청 메일을 발송했다. 발표장은 3년 전 모델 3를 공개했던 곳이다.
업데이트된 모델Y 이미지는 보급형 세단 모델 3와 똑 닮았다.
전체적인 외관 실루엣과 강한 빛을 내는 악센트 라이트 형태의 헤드라이트가 모델 3와 비슷하다. SUV 차종이다 보니 세단인 모델 3보다 차체가 높게 설계됐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프리미엄 세단 모델 S에 맞춘 SUV가 모델 X라면, 모델 Y는 모델 3 플랫폼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모델 Y 부품의 76%가 모델 3와 동일하다고 밝힌 바 있다.
티저는 외관만 보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혁신이 적용됐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2년 전 초기 티저에서 살짝 내비쳤던 사이드미러를 없애는 시도는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티저에는 사이드미러가 달렸다.
지난해 공개된 아우디 전기차 e-트론은 카메라와 스크린 기술을 활용해 물리적인 사이드미러를 없애고 버추얼(virtual) 사이드미러를 채택했다.
일각에선 테슬라도 사이드미러 없는 차를 낼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일단 모델 Y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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