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 "일선 형사 활약에 감격의 눈물 흘렸다"
광주 방문해 특진 경찰 임용,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 점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특별승진한 경찰관에게 직접 계급장을 달아주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
민 청장이 특별승진 임용식을 위해 일선 경찰서를 찾는 것은 처음이다.
민 청장은 8일 오전 광주 북부경찰서에서 열린 수시 특진 임용식에 참석해 "형사의 패기와 집념이 담긴 활약상을 전해 듣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이날 경감으로 한 계급 특진한 경찰관은 광주 북부경찰서 이광행 형사로, 지난해 말 발생한 수도권 조직폭력배의 '원정보복' 사건과 관련 전국 7개파 35명 조폭을 붙잡은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하게 됐다.
'자수를 거부한 조폭을 끝까지 검거하겠다' 공언해 붙잡은 이 형사의 활약상을 기사로 접했다는 민 청장은 "이 형사의 활약상에 '자랑스럽다'는 국민들의 반응을 보고 감격의 눈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마약, 강력 형사들과 '극한직업' 영화를 함께 보고 나서 맥주를 기울이며 애환을 청취했다"며 "형사들이 후배를 구할 수 없어 인사철만 되면 젊은 새내기 경찰 뒤를 따라다니며 사정한다는 팀장의 울먹이는 이야기에 이렇게 돼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광주 북부경찰서 임용식 참석 전 민 청장은 광주지방경찰청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획단 사무실도 방문해 대회 준비 사항을 점검하고 "차질 없이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광주 일정 마지막으로는 광주 동구에 위치한 백범기념관을 방문해 전시관을 둘러보고 경북 구미로 이동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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