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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 끝에 날개 단 '플라이강원'…100년 성장 프로젝트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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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 끝에 날개 단 '플라이강원'…100년 성장 프로젝트 시동
4만260명 일자리 창출·3조4922억원 지역경제 기여효과 전망
국내선 10월·국제선 12월 첫 취항 계획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 양양공항을 모(母)기지로 삼는 '플라이강원'이 세 번째 도전 끝에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다.
면허 신청 반려 사유를 철저히 분석해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사명까지 플라이양양에서 플라이강원으로 바꾸는 '2전 3기' 노력 끝에 드디어 날개를 달았다.
국토교통부는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플라이강원·에어로케이·에어프레미아 등 3개 항공사에 신규 항공운송면허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플라이강원은 면허 결격사유와 물적 요건 구비 여부, 사업계획 적정성, 재무능력, 항공안전, 이용자 편의 등 국토부의 '현미경 심사'를 모두 통과했다.
플라이강원은 자본금 378억원에 2022년까지 항공기 9대 도입계획으로 양양공항을 기반으로 중국·일본·필리핀 등 25개 노선 취항 계획 등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외국인 임원 등 결격사유도 없었으며 자본금 등 물적 요건도 충족했다.
국내외 44개 여행사와 여객모집 파트너십으로 강원도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수요를 확보하는 전략으로 항공수요 확보 가능성 우려도 씻었다.
특히 플라이강원은 자본금을 2017년 말 185억원에서 378억원으로 늘리고, 강원도의 135억원 지원에 다수 투자처에서 1천억원에 달하는 투자의향을 내비치는 등 재무능력을 강화하고, 적정한 안전계획 등으로 면허 기준을 거뜬히 만족시켰다.

플라이강원이 면허를 취득하자 강원도는 '플라이강원 100년 역할·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도는 플라이강원 운영 시 항공기 운항 대수에 따라 직접·간접·파생 고용을 합하면 일자리 창출 효과는 5대 운영 시 1만8천670명, 8대 운영 시 3만810명, 10대 운영 시 4만260명으로 내다봤다.
항공기 10대를 운영하면 예상 유치 관광객은 105만 명으로 관광 지출액 2조318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4천603억원으로 지역경제 기여효과가 3조4천922억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도는 프로젝트 성공에 필요한 행정 및 제도를 운용하는 등 기반구축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무엇보다 '항공수요'가 초기 안정화를 결정하는 만큼 공급 좌석 80%를 외국인에게 제공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중점을 두고 올해 9만 명, 2020년 110만 명, 2021년 168만 명, 2022년 204만 명을 유치 목표로 잡았다.
일본·러시아·중국·베트남 등 4개 국외본부를 항공수요 창출 전초기지로 지정·운영하고, 한국관광공사의 18개 동북·동남아권 해외지사와 협력방안 등을 추진한다.
또 조종사·정비사·객실승무원 등 안정적인 인력수급을 위해 산·학·관 전문가 20명 안팎으로 전문인력 지원 추진단을 운영한다.
도는 이번 면허발급이 정부가 양양공항의 현실을 인식, 양양공항을 살려내고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거점공항과 신북방정책 지원의 최근접 공항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플라이강원은 오는 9월 항공기를 도입한 뒤 국내선 첫 취항을 10월에 시작하고 국제선은 12월 첫 취항에 나설 예정이다.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는 "면허 취득이 목표가 아니었고, 이제부터 시작이다"며 "목표했던 사업이 국민에게 직접적인 경제효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conany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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