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KTX 정차 4개 시, 경전선 KTX 증편·SRT 신설 공동건의
"주말 혼잡도 114%로 철도 이용수요 충족하지 못해"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와 창원·진주·김해·밀양 등 4개 시가 도내 고속철도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해 경전선 KTX 증편과 수서고속철(SRT) 신설을 정부에 공동건의했다고 5일 밝혔다.
도와 도내 경전선권역 중 KTX가 정차하는 이들 4개 시는 현재 창원 기준으로 하루 28회 운행하는 KTX를 36회 이상으로 증편하고 SRT 운행을 요구하는 공동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도는 2011년 104만명이던 도내 KTX 이용객이 지난해 344만명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등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KTX 이용횟수는 하루 28회에 그쳐 주말 혼잡도가 114%에 이를 정도로 철도 이용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경전선 운행횟수는 경부선 KTX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철도 이용수요와 지역 균형발전을 고려할 때 개선이 필요하다고 도는 강조했다.
2016년에 개통한 SRT는 경부선과 호남선만 운행하기 때문에 경전선 이용객이 서울 강남지역과 경기 동남부지역으로 이동하려면 동대구역에서 환승하거나 서울역·광명역에서 갈아타야 하는 불편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도는 앞서 지난달 이낙연 국무총리가 경남을 방문했을 때도 이러한 내용을 건의한 바 있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늘어나는 경전선 고속철도 이용객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교통 격차 심화 해소를 위해 KTX 증편과 SRT 신설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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