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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2개국 외교관 한국 배우러 온다
국제교류재단, 지한파 양성위해 초청연수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남아시아 태평양 지역 12개국, 중남미 9개국, 유럽 8개국, 아프리카 중동 13개국 등 42개국 42명의 외교관이 한국을 배우기 위해 방문한다.
대부분 자국 외교부 내에서 한국 업무를 담당하는 이들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사장 이시형) 초청으로 오는 8일부터 5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한국어를 습득하고, 한국문화를 체험한다.
이들 외교관의 교육·연수는 서울대 언어교육원이 맡는다. 하루 4시간의 한국어 집중 교육과 태권도, 사물놀이 등의 문화강좌로 진행된다.
주말에는 문화유적 답사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학습도 이어진다.
외교관들은 국립외교원에서 한국의 정치외교, 한반도 이슈 등에 대한 특강을 듣고, 우리 외교부를 방문해 젊은 외교관들과도 교류할 예정이다.
짧은 기간에 한국어 수준을 높이고, 한국문화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서울대 재학생으로 구성된 도우미를 운영한다.
연수생 환영식은 8일 오전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 홀에서 열린다.
KF 관계자는 "글로벌 지한(知韓)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각국 외교관 한국언어문화 연수를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103개국 416명의 외교관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에서 근무하는 연수생 출신 외교관은 지난해 10월 부임한 모세 초머 헝가리 대사를 비롯해 진옌광(金燕光) 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응옥 렁 쩐 베트남대사관 1등 서기관, 알렉세이 말로렛코 러시아대사관 참사관 등 28명으로 KF은 파악하고 있다.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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