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스 21득점' 삼성화재 연패 탈출…우리카드 4연패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봄 배구'에 실패한 삼성화재가 '봄 배구'를 확정한 우리카드를 완파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화재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18 25-16)으로 제압했다.
우리카드는 4연패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2016-2017시즌 이후 두 번째로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해 '배구 명가' 자존심에 상처가 생겼다.
그러나 4위로 시즌을 마감해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로 남은 시즌에 임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창단 처음으로 봄 배구 진출을 확정했지만, 외국인 주포 리버만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의 부상 공백으로 전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또 한 번 드러냈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21득점 맹활약으로 활짝 웃었다.
타이스는 72.72%의 높은 공격 성공률에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1개를 선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박철우도 13득점으로 거들었고, 송희채도 블로킹 3개와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 황경민은 14득점으로 힘을 냈으나 아가메즈의 공백을 채우지 못했다.
타이스는 1세트부터 7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우리카드는 블로킹으로 삼성화재를 맹추격하더니 황경민의 동점 스파이크로 16-16으로 따라잡았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득점에 힘입어 19-16으로 다시 달아났다.
우리카드가 다시 21-20으로 쫓아오기도 했지만, 삼성화재는 이후 1점도 내주지 않고 25점에 도달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도 타이스는 7득점을 폭발했다.
지태환이 황경민을 블로킹하려다 착지를 잘못해 교체되고, 우리카드가 5-5 동점을 만들어 잠시 위기감이 감돌기도 했다.
그러나 타이스가 오픈 공격과 서브에이스를 연달아 넣으면서 삼성화재는 다시 7-5로 달아났다.
이후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에 추격 기회를 내주지 않고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타이스는 세트포인트에서 가뿐히 오픈 공격을 찔러 넣으며 2세트를 끝냈다.
삼성화재의 좋은 분위기는 3세트에도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24-16에서 고준용의 속공으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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