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목포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근대역사관 2관 일원에서 '기억하라 3·1, 영원하라 목포!'란 주제로 기념행사를 연다.
다음 달 1일부터 이틀간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근대역사관 2관(구 동양척식 주식회사)에서는 1897년 개항 당시부터 4·8 만세운동까지 목포의 다양한 모습과 독립을 향한 목포 사람들의 열망에 관한 영상물을 상영한다.
외부에는 1945년 해방 당시 목포역 광장에 세워졌던 광복 목포의 조형물을 복원 설치한 포토존도 조성된다.
1일 오후 2시부터 독립운동가(유관순, 김구)의 코스튬을 한 배우들의 석고 마임을 시작으로 큰 천에 붓글씨를 쓰는 서예 거필 퍼포먼스, 시민과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3·1 만세운동 재현 상황극도 마련했다.
목포문화원에서는 목포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걷는 독립역사의 길 투어도 한다.
정명여고를 출발해 양동교회, 옛 청년회관, 근대역사문화공간 등을 걷는 코스다.
시민들의 얼굴 사진을 모아 만든 대형태극기 공개 등 목포의 청년들이 자체적으로 준비한 행사도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27일 "목포는 수탈의 아픈 역사뿐만 아니라 독립을 위해 항거했던 자랑스러운 역사를 함께 가지고 있다"면서 "3·1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해 민족을 위해 희생했던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배우고, 그 얼을 함께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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