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상에 울려 퍼진 독립선언서' 해군 1함대 3·1절 100주년 기념
(동해=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동해(바다)를 지키는 해군 1함대가 3·1절 100주년을 맞아 함상에서 호국 의지를 다졌다.
해군 1함대는 27일 소속 함정을 대상으로 3·1절 100주년을 기념하는 '태극기에 새긴 해군의 다짐' 의식을 거행했다.
태극기에 새긴 해군의 다짐은 함정 근무자들이 독립운동가 등 순국선열의 정신을 기리고, 조국을 굳건히 지키는 의지를 다지고자 마련됐다.
이날 의식은 함상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함정별 대표 33명이 태극기에 각자의 다짐을 쓰는 순서로 진행됐다.
장병들은 3·1운동의 도화선 역할을 한 민족대표 33인을 기리고, 독립운동가와 광복군의 열망과 의지에 경의를 표했다.
김경운(대위) 부산함 전투정보관은 "100년 전 압제와 고통 속에서도 '후손이 스스로 살아갈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게 하겠다'는 독립선언서의 글귀를 보며 가슴이 뜨거워졌다"며 "군인으로 국가 보위의 사명을 다해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1함대 소속 장병 40여 명은 여성독립운동가 조화벽(유관순 열사의 올케) 지사를 기념하는 기도실이 있는 양양 감리교회, 양양 3·1 만세운동 유적비, 강릉 항일기념공원 등을 견학하며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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