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남 김동선씨, 獨뒤셀도르프서 아시안 레스토랑 사업
현지언론 보도…중식 등 3개 레스토랑 4월까지 개업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30)씨가 독일에서 아시안 레스토랑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지역언론인 라인 포스트 온라인판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오는 4월까지 독일 서부 뒤셀도르프의 중심가에서 중식당과 라운지 바, 샤부샤부 레스토랑을 차례로 열 예정이다.
김 씨는 "아시아 요리의 새로운 창조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음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라인 포스트 온라인판은 전했다.
기사에는 김 씨가 개업하기로 한 샤부샤부 레스토랑 예정지 앞에서 웃는 모습으로 서 있는 사진이 실렸다.
라인 포스트 온라인판은 김 씨가 성공적인 사업가의 아들로 미국 다트머스대 출신이고, 올림픽에 참가하는 등 승마 마장마술 선수로 성공적인 경력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또한, 김 씨가 지난해 독일 서부 벡베르크에서 말 농장을 인수했다면서 "말 농장 사업을 직업으로 삼는 것을 생각했지만, 이미 이 사업을 하기에는 이점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내용의 김 씨 인터뷰를 실었다.
김 씨는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종목 금메달리스트다.
김 씨는 라운지 바에 대해 K팝을 틀고 막걸리와 샴페인, 칵테일 등을 메뉴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재계에서 김 씨의 레스토랑 사업 소식이 알려졌으나, 한화그룹 측은 개인적인 부분이라며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 씨는 2017년 1월 서울 청담동 한 유흥주점에서 종업원 2명을 폭행하고 순찰차를 파손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집행유예 기간인 같은 해 9월에도 서울 종로구 한 술집에서 대형 로펌의 변호사 11명과 술자리를 하던 중 술에 취해 변호사 2명에게 행패를 부린 혐의로 다시 수사를 받았다.
그러나, 피해 변호사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진술해 검찰에서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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