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토양 방사능 시험… 신축 학교 공기 질 시험 때 라돈 추가
(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방사능 유해물질을 원천 차단하는 등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세종교육청은 안전한 교육 시설 건립을 위한 '신설 학교 유해물질 해소 추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교육청은 학교를 신설할 때 설계 단계(지질 조사)에서 학교 부지(토양)에 대해 학교보건법상 '라돈' 공기 질 기준(148Bq/㎥)으로 방사능을 측정할 계획이다.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방사능 함량시험을 추가로 실시하고, 즉시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방사능 저감 공법 등 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학교 현장에 반입되는 모든 건축 마감 자재(환경표지인증 자재 제외)에 대한 방사능 함량시험도 의무화된다.
방사능 지수 기준에 충족한 자재만 반입된다.
신축 학교 공기질을 시험할 때는 학교보건법에 따른 폼알데하이드 등 오염 물질 기준 외에 라돈 항목도 추가해 측정한다.
건물 하부 틈새를 통해 유입되는 방사성 물질을 차단하기 위해 1층 바닥 콘크리트 타설을 일체형으로 시공할 예정이다.
3월 개교 예정인 지역 4개 신축 학교 자재를 검사한 결과, 건축마감재는 환경표지인증 자재를 사용했고 화강석·블록·운동장(마사토) 등은 건축자재 방사능측정 결과 기준치 이내로 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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