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식품가공산업 86억 지원…수출·일자리 창출 효과
(안동=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경북도가 지원하는 농식품가공산업이 수출과 일자리 창출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식품 제조·가공 분야 사업비(총 1천995억원)를 지원한 246개 업체 가운데 203곳이 도내 생산 원료를 사용했고 고용인원은 3천857명으로 조사됐다.
제품 생산량은 30만9천942t, 매출액은 5천31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비 지원 이전과 비교해 고용인원은 52.6%가 늘었고 원료 사용량은 75%, 매출액은 48.6% 증가했다.
이는 농식품가공업체가 지역 생산 농가와 계약 재배 등을 통해 우수한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생산시설 현대화로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도는 분석했다.
도는 올해도 사업비 86억2천400만원을 들여 33개 업체 공장 신·증설 등 시설현대화를 하는 등 농식품가공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과일 가공 제품, 김치류에 대해 박람회 참가, 홍보·판촉행사 등 수출도 지원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식품가공산업은 농업소득을 늘리고 고용 효과가 건설, 금속 분야보다 커 농촌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며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이 다양한 신제품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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