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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청용과의 '코리안 더비'서 PK 유도…팀은 3-1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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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청용과의 '코리안 더비'서 PK 유도…팀은 3-1 완승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이재성 후반 19분 교체·이청용 풀타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이재성(27·홀슈타인 킬)이 독일 프로축구 2부에서 성사된 이청용(31·보훔)과의 '코리안 더비'에서 팀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이재성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루르 슈타디온에서 열린 보훔과의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리그)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32분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3-1 승리에 앞장섰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란히 선발 출장한 이재성과 이청용은 경기 초반부터 중앙에서 분주한 움직임으로 소속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둘은 또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소속팀의 전담 키커를 맡았다.
하지만 이재성이 한국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청용과 한국인 맞대결에서 페널티킥 유도에 이어 팀 승리까지 가져가면서 판정승을 거뒀다.
3연패 부진에 빠진 보훔이 안방 승리를 노렸지만 최근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 중인 홀슈타인 킬의 상승세가 매서웠다.
킬은 막강 화력으로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경기 초반에는 보훔이 강한 공세를 펼쳤다.
보훔의 이청용은 전반 13분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쇄도하다가 요나스 메퍼트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이청용이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들이 먼저 걷어냈고, 2분 후 왼쪽 프리킥 크로스마저 루카스 힌터지어의 머리를 맞고 공중으로 떠 무위에 그쳤다.
파상공세로 보훔의 문전을 위협하던 킬이 먼저 골문을 열어젖혔다.
킬은 전반 30분 알렉산데르 뮬링이 왼쪽 골지역을 돌파한 뒤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대각선 골망을 꿰뚫었다.
이재성이 2분 후 재치있는 플레이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오른쪽 골지역으로 침투하던 이재성은 팀 후클란트의 거친 태클에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야니 세라가 왼발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흔들어 자신의 시즌 10호 골로 2-0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킬은 파상공세로 전반 41분 세 번째 골을 뽑았다.
세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고 흘러나오자, 일본인 선수 마사야 오쿠가와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이재성은 3-0으로 앞선 후반 19분 프랑크 에비나로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나왔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어도 64분을 뛰며 2선에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안방에서 '무득점 완패' 위기에 몰렸던 보훔이 한 골을 만회했는데, 득점은 이청용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청용은 후반 32분 왼쪽 코너킥 기회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헤딩한 공을 상대 골키퍼가 부정확하게 처리하자 지몬 촐러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킬의 골문을 갈랐다.
이청용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풀타임으로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보훔은 결국 1-3으로 패배했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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