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여자농구단 생긴다…BNK캐피탈 창단 추진
'OK저축은행 읏샷' 인수 협상 중…이르면 내달 창단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경남을 연고로 하는 여자 프로농구단 창단이 추진된다.
BNK금융그룹은 자회사인 BNK캐피탈이 여자 프로농구팀 'OK저축은행 읏샷'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현재 경기도 수원을 연고로 한 OK저축은행 농구팀은 지난해 10월 OK저축은행이 1년 계약으로 네이밍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OK저축은행 읏샷'이라는 이름으로 2018∼2019시즌을 뛰고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인수회사나 네이밍 스폰서를 다시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개인소매금융과 자동차할부금융 사업에 속도를 내는 BNK캐피탈은 인지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여자 프로농구단 창단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왔다.
현재 프로골프단과 육상팀을 운영하는 BNK금융그룹은 대중성이 높은 프로 여자 농구단을 운영할 경우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농구단 한 시즌 운영비는 30억∼40억원에 달한다.
BNK캐피탈은 지난해 7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캐피탈 부문 경영상태를 볼 때 농구단 운영비용을 감당하기에 무리가 없다는 게 BNK금융그룹 측 판단이다.
BNK캐피탈은 현재 물밑에서 창단 작업을 추진하면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과 세부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NK캐피탈은 인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8∼2019시즌이 끝나는 3월 중순께 공식 창단을 선언할 예정이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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