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세대 108만명…부산 생애재설계대학 확대 운영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시민 가운데 신중년으로 불리는 50·60세대는 108만명에 달한다.
시 전체 인구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31.4%로 전국 특·광역시 평균(28.1%)을 크게 웃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신중년 희망 은퇴 연력은 71세지만, 주된 일자리 퇴직연령은 평균 49.1세에 불과하다.
준비 없이 은퇴를 강요받는 상황에서 고령화마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부산에 거주하는 노년 삶은 팍팍하다.
부산시는 생애 전환기를 맞는 50∼60대를 대상으로 경력과 역량을 개발해 재취업과 창업, 사회공헌활동 등 사회적 경제적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생애 재설계대학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부산대, 동아대, 동의대, 신라대를 생애 재설계대학 운영기관으로 정하고 내달 중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운영기관을 기존 2개 대학에서 4개 대학으로 확대한 것이다.
부산대는 생애 재설계 기본교육과정 및 지식 공유수업, 일자리 창출 모색, 창업지도 등 과정을 운영한다.
동아대는 전문 문화해설사 양성과정을 특화해 교육과 현장 실습을 병행한다.
이 과정 수료자를 활용해 근현대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피란수도, 세계유산 등재사업, 산복도로 체험 등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동의대는 드론 전문가 양성과정을, 신라대는 도시농업 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을 각각 운영한다.
부산에서 2017년부터 생애 재설계대학을 수료한 중년은 342명에 달한다.
이들은 4대 협동조합과 20여개 동아리를 만들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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