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부산총영사관 앞 '징용노동자상' 설치 움직임 "주시하겠다"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21일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가 올해 3·1절에 맞춰 다시 추진되는 데 대해 "영사 관계에 관한 빈 조약 규정에 비추어 볼 때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주한 일본대사관 차석공사가 한국 외교부 동북아 국장에게, 부산 주재 일본 총영사가 부산시 간부에게 각각 그런 상(像)이 설치되지 않도록 적절히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계속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는 오는 3월 1일 오전 10시 부산 동구 정발 장군 동상 앞에서 '강제징용 노동자상과 함께하는 3·1운동 100주년 부산시민대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본부 관계자는 "행사 명칭 그대로 당일 대회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함께 할 것"이라며 작년 무산된 노동자상 설치를 재추진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취재 보조:데라사키 유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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