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가축시장 재개장 이후도 방역관리 강화
주변국 확산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도 총력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구제역 발생으로 이어진 전국 가축시장 폐쇄조치가 22일 해제돼 재개장함에 따라 강도 높은 방역관리에 나선다.
도내 가축시장 8개소 가운데 춘천가축시장과 강릉·횡성가축경매시장은 해제일인 22일 바로 가축거래가 이뤄진다.
홍천과 양양은 24일, 원주와 삼척은 27일, 인제는 3월 5일 등 거래일에 맞춰 순차적으로 재개장 예정이다.
도는 재개장에 앞서 18일부터 청소와 세척, 소독 등 가축시장 일제소독을 시행했다.
재개장 후에도 생석회 도포, 대인 소독과 차량 소독을 시행하는 한편 방역 지도 감독 관리에 나서 위험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방지 방역대책도 강화한다.
중국과 몽골에 이어 최근 베트남에서도 발생하는 등 아시아 지역 확산과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도내 유입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발생 국가 방문 금지 및 외국인 근로자 불법 축산물 반입금지 등 농가 지도 교육을 강화한다.
도내 297개 양돈 농가에 소독, 임상관찰과 방역 강화를 주문했다.
또 외국인 근로자 283명을 중점 관리하고 31개 남은 음식물 급여 농가는 현장점검과 전화 예찰을 강화한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양돈 농가 사육 돼지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를 추진한다.
박재복 도 농정국장은 21일 "가축 질병 유입과 전파 우려가 높은 가축시장 재개장 후에도 강도 높은 방역으로 위험요인을 사전에 원천 차단하겠다"며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현재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국내 유입 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사전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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