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한국위원회 "이영애가 읽어주는 '어린왕자' 들어보세요"
세계 모어의 날 기념…전 세계 30여개 언어 오디오 파일 제작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21일 세계 모어의 날(International Mother Language Day)을 맞아 전 세계 30여개 언어로 제작된 '어린 왕자' 오디오 파일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언어 다양성을 증진하고 사라져가는 모어를 보호하고자 지난 1999년 제30차 총회에서 이날을 세계 모어의 날로 지정했다.
어린 왕자의 한국어 텍스트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특별친선대사인 배우 이영애씨가 낭독했다.
이영애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다양한 언어의 아름다움과 가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면서 "우리나라의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자신의 모어로 된 동화책을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유네스코가 소멸 위기에 처한 언어로 분류한 제주어 낭독 파일도 포함됐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번역된 어린 왕자 책을 다양한 언어로 듣고 모어의 중요성을 함께 생각해보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언어별 오디오 파일은 '세계 여러 언어로 만나는 어린왕자' 웹사이트(http://www.motherlang2019.or.kr)에서 들을 수 있으며 네이버 오디오 클립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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