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채용·인사 개입 의혹 김제시의원 등 입건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공무원 채용과 인사에 개입한 혐의(알선수뢰 등)로 김제시의회 A의원과 브로커 B(5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의원과 B씨는 지난해 김제시에 근무하는 한 계약직 공무원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행정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기간제 공무원 채용 과정에도 깊숙하게 개입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금전적인 거래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지난 15일 A의원의 사무실과 B씨의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
경찰은 통화·이메일 기록 등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등 증거물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시의원 등이 개입한 의혹을 받는 공무원 2명의 인사조처가 실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증거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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