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 전성기 생산지' 강진 사당리 발굴조사
(강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사적 제68호로 지정된 강진고려청자요지 중 사당리 40호 요지 발굴조사가 시작됐다.
전남 강진군은 최근 사당리 40호 요지 성공적인 발굴조사를 위한 개토제를 했다고 20일 밝혔다.
사당리 109번지 일원인 발굴지는 강진군이 사적을 정비하면서 매입한 부지로 고려청자박물관 서쪽에 있다.
2017년 2월 시굴조사를 해 규석받침의 고려청자 대접, 완, 접시, 잔 등 다양한 기종이 확인돼 발굴조사로 전환했다.
사당리 요지는 12∼13세기 전성기 고려청자 생산의 핵심 장소로 꼽히고 있어 국내 도자기 역사 학회는 물론 중국·일본 학계의 기대와 이목도 쏠려 있다.
2012년 사당리 43호 발굴조사를 했던 (재)민족문화유산연구원(원장 한성욱)이 맡아 4월 중순까지 현지발굴을 할 계획이다.
최치현 강진군 문화예술과장은 "강진 고려청자의 우수성을 입증할 중요한 청자유물이 나오길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1994년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강진 고려청자요지'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토대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당리 요지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964년부터 1974년까지 8차에 걸쳐 발굴조사를 했다.
청자 압출 양각 당초문 암막새를 비롯한 청자기와편(片)들과 고려청자의 생산과 관리를 했던 대구소(大口所)의 치소로 보이는 건물지, 사당리 41호 가마를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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