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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위암 촉진 유전자 찾아냈다
한일 연구진 성과…표적 치료제 개발 가능성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일본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위염과 위암을 촉진하는 중요한 유전자를 발굴했다.
20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바이오신약중개연구센터 한태수 박사, 일본 가나자와대 오시마 마사노부 교수, 서울대 김성진·양한광 교수가 자연 발생적 위염·위암 생쥐와 위암 환자 시료를 공동 연구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위염은 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유전적 요소, 식습관 등 영향으로 발생한다.
만성적인 위염은 위암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위암의 조기발견은 환자 생존율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일찍 확인하면 5년 생존율이 90%가 넘지만, 진행성 위암 사례의 생존율은 심하게 감소한다.
위암을 빨리 찾을 수 있는 진단 마커 발굴이 중요한 건 이런 이유에서다.


연구팀은 위암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규 유전자(microRNA-135b)를 이번에 새로 밝혀냈다.
이 유전자는 위염과 위암을 촉진한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실험 결과 신규 유전자 발현은 위염·1기 위암에서 크게 늘었다. 정상 위 조직과 비교해 본 결과다.
그 원인은 염증 신호(IL-1)에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검증을 위해 신규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증가했더니 위암 세포주 종양 형성 능력이 현저히 증가했다.
반대로 억제했을 때는 종양 형성 능력이 떨어졌다.
염증 신호(IL-1) 때문에 증가한 신규 유전자가 종양 억제 유전자(FOXN3·RECK)를 동시에 억눌러 위염·위암을 촉진하는 원리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 관계자는 "위염이나 조기 위암 진단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전자를 찾아낸 것"이라며 "신규 유전자 억제제를 활용하면 치료제 개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자지원사업과 일본 혁신적 첨단연구개발지원사업으로 수행했다.
성과를 담은 논문은 지난해 11월 30일 국제학술지 '가스트로엔터올로지'(Gastroenterology) 온라인판에 실렸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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