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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남쿠릴열도 주민 96%, 섬 일본 반환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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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남쿠릴열도 주민 96%, 섬 일본 반환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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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남쿠릴열도 주민 96%, 섬 일본 반환에 반대"
최근 러 기관 여론조사…日과의 영토 분쟁 대상 지역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일본과의 영토 분쟁 대상인 남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에 사는 러시아 주민 절대다수가 섬의 일본 반환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 현지 여론조사전문기관 '전(全)러시아여론연구센터'(브치옴)는 19일(현지시간) "최근 여론조사 결과 남쿠릴열도 거주 주민의 96%가 열도는 러시아 영토이며 일본에 양도해선 안 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센터는 조사 과정에서 열도 주민의 98%가 일본과의 영토 분쟁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고 소개했다.
콘스탄틴 아브라모프 브치옴 소장은 이날 쿠릴열도가 속한 사할린주 지역 의회에 출석해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단합된 의사표시의 특이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는 지난 11~17일 남쿠릴열도인 쿠나시르(일본명 구나시리), 시코탄, 이투룹(일본명 에토로후)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주민 7천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고 센터는 밝혔다.
아브라모프 소장은 이번 조사가 러시아 정부의 지원 없이 자체 예산으로 독자적으로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적국으로 맞서 싸운 러시아와 일본은 남쿠릴열도를 둘러싼 영토 분쟁으로 인해 아직 평화조약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평화조약 체결에 앞서 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인 홋카이도(北海道) 서북쪽의 이투룹, 쿠나시르, 시코탄, 하보마이 등 4개 섬을 돌려받길 원하고 있다.
일본은 1855년 제정 러시아와 체결한 통상 및 국경에 관한 양자조약을 근거로 쿠릴 4개 섬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열도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전승국과 패전국간 배상 문제를 규정한 국제법적 합의(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등)에 따라 합법적으로 러시아에 귀속됐다고 맞서고 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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