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는 2009년 1월 이후 매년 흑자 유지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경제의 심장인 반도체업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도내 기업들의 지난 1월 수출 실적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18일 청주세관에 따르면 도내 기업들은 지난달 17억1천900만 달러를 수출하고 5억8천200만 달러를 수입해 11억3천7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2009년 1월 이후 매월 연속 흑자 기록이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마냥 기뻐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0%(1억9천200만 달러)나 줄었다.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가 시장 침체기와 맞물려 1년 전보다 33.5% 감소한 영향이 크다.
반도체 수출은 최근 3개월 연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체 수출액의 43.5%를 차지했던 비중도 35.9%까지 떨어졌다.
도내 기업들의 지난달 수입액은 1년 전보다 2.9%(1천300만 달러) 늘었다.
품목별 수입 비중은 반도체 7.3%, 유기화합물 7.1%, 직접소비재 6.9%, 기계류·기타 수지 각 5.8% 순이다.
충북의 주요 수출 대상국은 중국·홍콩·유럽연합(EU), 주요 수입국은 중국·미국·EU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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