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광주세계수영대회 홍보대사 위촉…19일 범정부 지원논의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145일 앞으로 다가온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이 논의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홍보대사로 위촉돼 대회 붐 조성에 앞장서게 된다.
17일 광주시와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세계수영대회 준비를 위한 국제경기대회 지원위원회 회의가 오는 19일 오후 2시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다.
세계수영대회와 관련해 처음 열리는 지원위 회의는 이 총리가 주재하고 각 부처 장관들이 참석해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광주시는 전했다.
광주에서는 이용섭 광주시장, 조영택 조직위 사무총장이 참석한다.
조직위는 세계 수영대회를 조세감면특례법 특례 규정 적용 대상으로 지정해달라고 건의할 계획이다.
수영대회에 참가한 외국 법인의 법인세, 소득세 등을 감면하기 위한 것으로 2002 한일 월드컵 축구, 평창 동계올림픽 등 선례가 있다.
조직위는 각 부처의 국내외 행사에서 수영대회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공공기관, 민간기업의 후원도 독려해 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대회 관련 문화행사 지원, 대회 기간(7월 12∼28일) 폭염 대책, KTX·항공·셔틀 버스 등 이용 편의 제고 등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회의에 앞서 이 총리를 국악인 오정해와 함께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이 총리는 지난 11일 서울역에서 열린 마스코트('수리'와 '달이') 조형물 제막식에도 참석해 성원을 당부했다.
이 총리는 "북한이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 선수단, 응원단, 공연단을 보내주실 것을 정중히 제안드린다"며 "일부 종목이라도 남북한이 단일팀 꾸려 출범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직위는 국내 수영계를 대표하는 박태환과 안세현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바 있다. 아이돌 스타를 추가로 위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역사와 전통, 문화와 사람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해 세계 수영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며 "전 국민적 관심 속에 광주가 명실상부한 국제 스포츠 도시, 평화 도시 광주로 도약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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