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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 홀 '강행군' 김시우, 제네시스오픈 둘째날 상위권
짧은 퍼트 아쉬웠던 우즈, 공동 55위…선두는 토머스·스콧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김시우(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오픈(총상금 740만 달러) 둘째 날 28개 홀을 연이어 치른 가운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 10개 홀까지 5언더파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전날 비 때문에 아침 일찍 출발했던 선수들의 성적을 무효로 하고 오후에 처음부터 1라운드를 다시 시작하는 등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전날 아예 경기를 시작조차 하지 못한 김시우는 이날 1라운드를 마친 뒤 곧장 2라운드에 들어가 일몰로 중단될 때까지 10개 홀을 소화했다.
순위는 욘 람(스페인) 등과 공동 7위다.
2라운드 중반까지 나란히 10언더파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저스틴 토머스(미국), 애덤 스콧(호주)과는 5타 차다.
1라운드 1번 홀(파5)부터 투온 투 퍼트 버디로 출발한 김시우는 7번 홀(파4) 약 3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전반에 두 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1번 홀(파5) 이후 버디가 더 나오지는 않았으나 타수를 잃지 않으며 보기 없는 1라운드를 마쳤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10번 홀부터 10개 홀 동안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두 타를 더 줄였다.

지난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20위 이후 이번 시즌 두 번째 대회에 나선 타이거 우즈(미국)는 2라운드 12개 홀까지 1언더파로 공동 55위에 자리했다.
이날 대회를 시작한 우즈는 1라운드 버디 5개를 솎아냈으나 길지 않은 퍼트를 여러 번 놓쳐 손해를 보며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 그의 보기 4개가 모두 3퍼트로 나왔다.
우즈는 "공을 치는 건 좋았으나 퍼트는 끔찍했다. 네 번의 3퍼트는 말도 안 된다"며 아쉬워했다.
2라운드 전반 버디와 보기 두 개씩을 맞바꾼 그는 후반 첫 홀인 1번 홀(파5) 13m가량의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미소 지었으나 이후 2개 홀 연속 보기로 까먹은 채 다음날을 기약했다.
J.B. 홈스가 2라운드 전반까지 9언더파로 선두를 바짝 추격했고,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가 7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 대회 출전권을 따낸 이태희(35)는 1라운드까지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3위에 올랐다.
강성훈(32)은 2언더파 69타, 공동 34위로 1라운드까지 마쳤다.
배상문(33)은 2라운드 13번 홀까지 1오버파로 필 미컬슨(미국) 등과 공동 90위에 그쳤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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