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센트럴 전시장서 15일부터 이틀간 열어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서울옥션은 홍콩 도심 센트럴의 갤러리 전문 빌딩 'H 퀸즈' 내 전시장 '에스에이플러스'(SA+)에서 15일부터 이틀간 임옥상 화백의 '흙 Heurk'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임옥상 화백은 소시민의 삶을 한국 현대사를 대변하는 눈높이로 그려낸 '민중작가'로 평가받는다. 1950년생인 그는 50여년 동안 사회 비판과 정치 고발의 메시지를 담은 그림, 조각,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이어진 촛불집회 모습을 담은 임옥상 화백의 대형 그림 '광장에, 서'는 지난 2017년 말 청와대 본관에 걸리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흙을 주제로 흙과 먹으로 작업한 신작을 소개한다.
서울옥션은 "만물의 소생이자 근원인 흙을 가장 자연스럽게 사용한 작가의 창작물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 미술사의 흐름 속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민중미술의 대표작가 임옥상을 국제 미술시장에 소개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대의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은 지난해 2월 홍콩 도심 빌딩 'H 퀸즈'에 상설 전시장 '에스에이플러스'를 마련해 국내외 유명 작가의 전시회와 경매장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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