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한국인의 얼굴·몸·뇌·문화
우리 겨레 스승 말씀·고구려 고분벽화와 만나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한국인의 얼굴·몸·뇌·문화 = 조용진 지음.
서울교대 교수와 한서대 얼굴연구소장을 지낸 조용진 박사가 한국인의 형질을 분석한 책.
평소 "모든 문화는 형질과의 관련 속에 형성된다"고 말하는 저자는 한국인의 신체적 특징과 고유한 문화를 연결해 설명한다.
예컨대 그는 "한국인 중에는 큰 근육을 섬세하게 쓰는 특징을 지닌 대근육 발달형이 많아 춤사위 동작이 크고 활달하며, 노래를 부를 때에도 배에서 나오는 소리를 힘차게 낸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한국이 성공하려면 좌뇌 기능을 활성화해 치밀하고 교묘한 면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집문당. 382쪽. 3만원.
▲ 우리 겨레 스승 말씀 = 박종국 지음.
원로 국어학자인 박종국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명예회장이 우리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현인 142명이 남긴 다양한 글을 엮었다.
만해 한용운이 1926년 발표한 시인 '가갸날'부터 이색 문집인 '목은집'에 나오는 글귀까지 993편을 가나다순으로 정리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우리 겨레 스승들의 훌륭한 문화유산을 이어받아 갈고 닦고 실천해 현실을 빛내고 새로운 배달겨레 유산을 창조해 후손에게 이어줘야 한다"며 일독을 권했다.
세종학연구원. 1천4쪽. 8만원.
▲ 고구려 고분벽화와 만나다 = 전호태 지음.
고구려 고분벽화 연구 권위자인 전호태 울산대 교수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쓴 교양서.
고구려 고분벽화 제작 과정과 보존처리, 그림 속에 담긴 사상과 문화, 고분벽화와 현대 한국 문화의 상관성에 대한 글을 실었다.
저자는 3세기 중반부터 7세기 초반 사이에 제작된 고구려 고분벽화가 독자적이고 창의적인 문화의 정수라고 평가하면서 "열림과 소통, 흥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인의 기질이 고구려 사람과 통한다는 사실을 고분벽화를 통해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동북아역사재단. 200쪽. 1만원.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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