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의원 "올해 비정규직 노동자 기본권 실현에 온 힘"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울산 동구)은 14일 "올해는 비정규직 노동자 기본권 실현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노동자도 안전하게 일할 권리, 적절한 임금, 노조를 결성할 권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스물다섯 꽃다운 나이에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 장례식이 있었다"며 "김씨 죽음은 우연히 일어난 불의의 사고가 아니고 이윤과 효율만을 신성한 가치로 여기고, 수많은 청년을 저비용 사회시스템으로 내몬 결과가 가져온 필연적인 죽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울산 조선소 노동자들도 예외가 아니다"며 "저비용을 이유로 하청 중심 생산구조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지난 몇 년간 조선소 하청 노동자들은 임금삭감, 고용불안, 중대 재해로 기본권이 심각하게 저하됐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조선소 작업현장 생산구조와 하청노동자 실태에 대한 전면조사를 진행해 부당노동행위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하청노동자와 가족 생활실태 조사, 권리 찾기 연속토론회 개최, 불법 차별 제보 온라인 공간 마련 등을 통해 올해 하청노동자와 함께 하는 의정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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