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믈리에 28명 배출' 영동군, 올해도 와인아카데미 운영
3∼9월 초보·전문가 2개 반 운영…수강생 60명 모집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와인의 고장'인 충북 영동군이 올해도 와인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3∼9월 와인 아카데미를 운영하기 위해 이달 27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와인 아카데미는 초보자를 위한 신규반(40명)과 전문가 육성 코스인 소믈리에반(20명)으로 나눠 운영된다.
와인 발효 기술에서부터 서비스 매너, 테이스팅 방법 등을 36시간에 걸쳐 두루 배우게 된다.
군은 2008년부터 이 아카데미를 운영해 작년까지 843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중 2014년과 2016년 2차례 소믈리에반을 운영했고, 수강생 28명이 사단법인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에서 주는 소믈리에 자격을 취득했다.
정경순 영동군 농업기술센터 와인산업팀장은 "수강생 대부분은 와이너리 운영자이거나 포도 재배 농민"이라며 "와인 아카데미를 거친 수강생들이 와인 산업을 육성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5년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 특구로 지정받은 영동군은 2008년부터 농가형 와이너리 육성에 나서 지금까지 42곳을 조성했다.
국내 유일의 와인 연구소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는 공연·체험·판매기능을 갖춘 와인터널(왕복 길이 420m)을 조성하는 등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중이다.
해마다 와인 축제를 열고, 국악과 와인을 결합한 테마 열차 '와인 트레인'도 운행한다.
영동에서는 한 해 50만병(750㎖)의 토종 와인이 생산된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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