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사고 낸 소방공무원 긴급체포…뺑소니 여부 조사중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 동부경찰서는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로 나주소방서 소속 김모 소방교를 긴급체포했다고 8일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3시 20분께 광주 동구 한 교차로에서 직진을 하려다 왼쪽 방향에서 직진 중이던 택시 조수석 앞 범퍼를 들이받은 혐의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기사와 승객 등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사고 당시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의 만취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후 현장을 이탈한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하지만 김씨는 "사고 처리를 위해 보험사에 연락하고 자리를 옮겼다"며 사고 후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험사와 목격자 등 참고인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고 조치 사실 등을 확인한 뒤 김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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