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도 버저비터' 레이커스, 맞수 보스턴에 짜릿한 역전승
오클라호마시티 웨스트브룩, 8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라존 론도의 결승 버저비터로 맞수 보스턴 셀틱스의 6연승을 가로막았다.
레이커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보스턴에 129-12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틀 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2점 차 대패(94-136)를 당했던 레이커스는 라이벌 보스턴을 제물로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반면, 보스턴은 연승 행진을 5경기에서 멈췄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르브론 제임스가 28득점에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12개씩 기록하는 트리플 더블 활약으로 레이커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카일 쿠즈마도 3점 슛 5개를 포함한 2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그러나 스포트라이트는 17득점 10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한 론도를 비췄다.
2쿼터 한때 18점 차까지 뒤처졌던 레이커스는 3쿼터에서 42-27로 크게 앞서면서 흐름을 돌려놓았다.
4쿼터에서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종료 1분 24초를 남기고 보스턴이 마커스 모리스의 석 점 슛으로 124-118로 달아나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다.
그러나 레이커스가 켄터비어스 콜드웰-포프와 제임스의 연속 3점슛으로 124-124, 균형을 맞췄다.
제이슨 테이텀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보스턴이 다시 앞서가자 레이커스가 쿠즈마의 3점 슛 덕에 127-12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보스턴은 11.5초를 남기고 카이리 어빙의 득점으로 128-127, 재역전시켰다.
하지만 레이커스의 마지막 공격에서 브랜던 잉그램이 시도한 레이업이 상대 블록에 걸린 뒤 흘러나온 공을 론도가 잡아 지체 없이 미들슛을 쐈고, 종료 버저와 함께 그대로 림을 통과하면서 치열했던 승부는 레이커스의 승리로 끝이 났다.
보스턴의 2007-2008시즌 우승 멤버이기도 한 론도가 8시즌을 함께했던 친정팀에 비수를 꽂는 순간이었다.
보스턴의 어빙은 24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테이텀은 22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홈경기로 치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대결에서 117-95로 완승했다.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거둘 만큼 오클라호마시티의 최근 기세는 무섭다.
오클라호마시티의 러셀 웨스트브룩은 15득점 15어시스트 13리바운드로 8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이제 한 경기에서 더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면 1968년 윌트 체임벌린이 세운 NBA 기록(9경기 연속)과 타이를 이룬다.
◇ 8일 전적
LA 클리퍼스 92-116 인디애나
미네소타 112-122 올랜도
토론토 119-101 애틀랜타
LA 레이커스 129-128 보스턴
멤피스 95-117 오클라호마시티
샌안토니오 118-127 포틀랜드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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