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신·구버전 골라쓰는 모바일 '듀얼앱' iOS용 출시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네이버는 기존 버전과 새로운 버전의 네이버 모바일 앱을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듀얼앱' 기능을 iOS 버전에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
네이버앱 iOS 버전을 업데이트하면 첫 화면에서 새로운 버전을 선택할 수 있는 창이 뜬다.
듀얼앱 기능은 상반기 안에 안드로이드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애초 네이버는 모바일 앱 첫 화면을 검색창 위주로 바꾸고 뉴스와 실시간급상승검색어(실급검)를 빼는 등 개편안을 발표하고 시험판(베타)을 지난해 11월 내놓았다. 이는 소위 '드루킹 사태'로 빚어진 뉴스 편집 논란 해소 차원이었다.
그러나 사용자 적응 등을 이유로 일단 전면 적용 시점을 미루고 과도기인 듀얼앱을 내놓았다.
네이버는 "더 많은 이용자가 새로운 네이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듀얼앱 기능을 추가한 것"이라며 "다양한 사용성을 가진 이용자들이 베타 테스트에 참여하고 새 네이버에 대한 이용자 혼란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이전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승언 디자인설계 총괄은 "3천만명의 다양성이 네이버 개편의 핵심인 만큼 듀얼앱 기능을 통해 많은 사용자가 새로운 네이버를 경험하게 한 뒤 사용성을 면밀하게 분석해 다양한 기술적 시도와 서비스를 결합하는 실험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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