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 생생한 현장 느낌 '아시아 인 아시아' 개막
오는 14일∼5월 12일 올해 1차 전시…개막작가 11명·단체 6팀 참여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립미술관은 오는 14일부터 5월 12일까지 미술관 1, 2층 전시실에서 올해 1차 전시 '아시아 인 아시아-가깝고 먼 북소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중국, 대만,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 등에서 활동하는 작가 11명과 단체 6팀이 참여한다.
11명의 작가는 아시아 각 지역에서 사회, 역사, 문화적으로 문제의 상황을 예술작품으로 풀어내고, 단체 6팀은 각 지역의 문화예술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활동한다고 도립미술관은 소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는 아시아 각 지역의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첸광(Cheng Guang), 두즈(Du zi), 장웨이(Zahng wei) 등 중국 작가들은 중국 현대사와 난개발 현장을 다루고, 양마오린(Yang Mao-lin), 첸칭야오(Chen Ching-yao), 탕탕파(Tang Tang-Fa) 등 대만 작가들은 우상화된 서구 대중문화와 걸그룹 및 타이베이와 마산의 시장을 비교한 설치 미술을 선보인다.
한국 작가로는 도쿄에 살며 후쿠시마 원전 이후 폐허가 된 마을을 촬영한 박진영, 부산 해운대의 비정상적인 개발 현장을 재치 있게 풍자하는 조형섭, 베를린에서 '북한 사람 만나기'가 가능한지를 타진해보는 권은비가 참여한다.
후쿠오카 아시아 미술관에서 대여한 딘큐레(Dihn Q.le)(베트남)와 웡호이청(Wong hoy cheong)(말레이시아)의 비디오가 상영된다.
아시아 각국 미술현장에서 활동하는 단체들을 소개하는 아카이브 전시에서는 공간힘(Space Heem)(한국), 한투S(HaanooS)(대만), 피어2 아트센터(Pier2)(대만), 탱타클 갤러리(Tantacles Gallery)(태국), 코가네초(koganecho area management center)(일본), 아트투게더 리미티드(Art together Limited)(홍콩)가 참여해 특색 있는 공간을 구성한다.
도립미술관은 이번 전시 기간에 그동안 수집한 미디어 아트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소장품 기획전 'GOOD AFTER MOON'도 개최한다.
백남준 작품을 비롯해 전시 기회가 드물었던 작품 등 미디어 아트 11점이 선보인다.
도립미술관은 전시되는 작품들을 통해 매체 발전을 미술이 수용해 나간 구체적인 양상들을 개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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