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매곡 3·1 운동 기념식 군민 행사로 확대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영동군은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매곡 만세운동 기념식을 군민 행사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행사는 1919년 3.1 운동 당시 매곡면사무소 광장에 모여 만세운동을 주도한 안준, 안광덕, 안병문, 장복철, 신상희, 김용선, 남도학, 임봉춘, 이장로, 장출봉, 김용문 선생을 기리는 행사다.
이들 애국지사 후손과 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된 매곡 애국지사숭모회는 2006년 매곡초등학교 정문 옆에 이들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숭모비를 세운 뒤 매년 3월 1일 기념식을 열고 있다.
군은 올해 기념식을 군민 행사로 확대해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거리 퍼레이드 등을 준비하고 있다.
내달 1일 오전 10시 매곡초등학교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에는 500여명이 참석해 추모 제례와 독립선언문 낭독, 만세삼창 등을 한다.
군립 난계국악단과 주민들로 구성된 늘푸른합창단 기념공연과 더불어 매곡초등학교∼노천교 700m 구간서 당시의 만세운동을 재연하는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이달 20일부터는 3·1 운동 100주년 분위기 조성을 위해 군청사 외벽에 가로 7m·세로 6m의 대형 태극기를 내걸고, 공무원 차량과 버스·택시 등에도 차량용 태극기를 달게 할 예정이다.
자유총연맹 영동군지부는 이달 14일 농협 군지부 앞에서 낡은 태극기 무료로 교환해주는 행사를 연다.
군 관계자는 "3·1 운동의 의미와 정신을 다시 새기도록 다채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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