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캠프 막내 송명기 "제2의 장현식·구창모 꿈꾸며"
2019신인 중 유일하게 캠프 참가…'1군 자원' 분류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진행 중인 NC 다이노스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된 2019년 신인은 단 한 명이다.
지난해 9월 열린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NC 지명을 받은 장충고 출신 오른손 투수 송명기(19)다.
송명기는 1억6천만원에 계약을 체결, NC의 2019년 신인 11명 중 계약금 최고액을 기록하는 등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된 것은 그 기대가 남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NC는 올해부터 '다이노스 볼(Dinos Ball) 매뉴얼'에 따른 시스템 야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한 시즌 1군 경기를 치르는 데 필요한 선수 규모를 47명으로 한정한 '1군 로스터' 제도를 도입한 것이 그 핵심이다.
이번 스프링캠프 참가자 47명이 바로 올해 1군 로스터 명단이다. 47명 로스터에 들지 않은 선수는 퓨처스팀에서 실전 감각 쌓기와 기술 훈련에 집중한다.
1군 재목으로 뽑힌 만큼 송명기의 스프링캠프 각오도 비장하다.
그는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이번 캠프에서 열심히 해서 올해 마운드에 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비결을 묻자 송명기는 "비시즌 기간에 열심히 몸을 만들어서 그렇게 된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캠프에 합류한다는 것 자체로 너무 기쁘다"며 "안 다치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키 190㎝의 당당한 체격을 가진 송명기는 "저는 마운드 위에서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입니다. 자신 있는 구종은 직구와 슬라이더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롤모델은 다이노스 마운드의 '영건' 장현식(24)과 구창모(22)다. 장현식과 구창모는 어린 나이에 선발투수로 활약하고 '미래 에이스'로 입지를 굳힌 공통점이 있다.
송명기는 "모두 선발투수로서 유망하시고, 공도 좋으시다. 저도 어린 나이에 선발투수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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