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경주 관광객 활기…숙박시설 만원
경주시 "28만명 방문", 솔거미술관 하루 관람객 수 최다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설 연휴 경북 경주를 찾은 관광객이 많아 활기가 넘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이어진 설 연휴에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있는 호텔, 콘도 등 숙박업소 4천여 객실이 모두 찼다.
보문단지 안 숙박업체는 연휴 기간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환호성을 질렀고 경주월드, 동궁원 등에도 가족 단위 관광객이 몰렸다.
재단법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운영하는 경주솔거미술관을 찾은 관람객은 지난 3일 954명으로 2015년 개관한 이후 하루 최다 관람객 수를 경신했다.
이 미술관에 전시된 소산 박대성 화백의 작품을 비롯해 영호남 수묵화 교류전 '수묵에 투영된 사유', 특별기획전 '경주, 색다른 시선'이 관람객 이목을 끌었다.
5일 하루 쉰 경주솔거미술관에는 2일부터 6일까지 2천600여명이 방문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 또봇 정크아트 뮤지엄에도 5일간 3천200여명이 다녀갔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설 연휴에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관광객 20만여명이 찾았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보문관광단지뿐 아니라 동궁과 월지, 교촌한옥마을, 동궁원 등 주요 관광지와 문화시설을 찾은 관광객이 28만여명이라고 발표했다.
동궁과 월지에는 연휴 기간에 하루 약 6천명이 찾았고 보문단지 상가나 황남동 카페거리인 일명 황리단길에도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경주시는 설 명절을 맞아 도로를 정비했고 경북문화관광공사도 관광지 안내 비상근무를 했다.
전소영(29) 씨는 "경주엑스포공원은 무료입장인 데다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다"며 "솔거미술관에는 봄이 되면 꼭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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