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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적십자, 표류 선원 돌려보낸 日에 사의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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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적십자, 표류 선원 돌려보낸 日에 사의 표시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북한 적십자회가 조난 당한 선원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낸 일본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적십자회 중앙위원회는 최근 (수)년간 조난 당했던 우리 선원들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여러 차례 인도주의적 방조를 제공해준 일본 당국에 사의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조난 시점과 규모, 귀국 시점 등은 밝히지 않았다.
그간 과거사 문제 등을 놓고 일본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해오던 북한이 이처럼 일본에 사의를 나타낸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물밑에서 북·일간에 납북 일본인 문제 등 인도적 현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이거나 논의를 앞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당국은 최근 어선과 함께 자국 인근 해상으로 떠내려온 북한 선원들을 북으로 돌려보냈다.
지난 1일 북한 선원 6명은 나가사키(長崎)공항을 출발해 항공편으로 중국을 경유, 북한으로 향했다.
4명은 지난달 8일 시마네(島根)현 오키노시마(隱岐の島) 인근에서, 나머지 2명은 같은 달 13일 아오모리(靑森)현 후카우라마치(深浦町) 인근 해상에서 각각 목조선이 표류하면서 발견됐다.
일본 측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해상에 표류한 북한 목조선은 총 225척으로 추정됐으며,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일까지 26척에 달했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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