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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결장' 발렌시아, 바르사와 2-2 무승부…메시 멀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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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결장' 발렌시아, 바르사와 2-2 무승부…메시 멀티골
메시, 정규리그 8경기 연속골…'리그 20·21호골 작렬'
이강인 교체명단 포함, 출전기회는 얻지 못해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이 결장한 발렌시아가 '강호'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에서 먼저 2골을 뽑아냈지만 리오넬 메시에게 멀티골을 내주고 무승부에 그쳤다.
발렌시아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펼쳐진 바르셀로나와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원정에서 2-2로 비겼다.
지난달 31일 발렌시아 1군 등록을 마친 이강인(18)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따내지 못해 '슈퍼스타' 메시와 그라운드에서 경쟁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시작은 발렌시아가 좋았다.
발렌시아는 전반 2분 만에 다니엘 파레호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흘러나온 볼을 데니스 체리셰프가 골지역 왼쪽에서 강하게 때린 게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발렌시아는 전반 24분 자기 진영 부근에서 메시에게 볼을 빼앗아 역습으로 연결했다.
중앙선부터 치고 들어간 로드리고 모레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케빈 가메이로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발렌시아는 전반 32분 다니엘 바스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다니엘 파레호가 추가골로 만들면서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발렌시아는 전반 39분 왼쪽 풀백 토니 라토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드는 바르셀로나의 넬손 세메도를 막다가 발로 걸어 넘어뜨렸고, 곧바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바르셀로나의 메시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추격골을 터트렸다. 메시의 프리메라리가 8경기 연속골이었다.


전반을 1-2로 마친 바르셀로나의 후반전 공세는 거셌다.
후반 킥오프 1분 만에 메시가 페널티아크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은 발렌시아의 골키퍼 네토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결국 메시는 아르투로 비달과 호흡을 맞춰 동점골의 주인공이 됐다.
메시는 후반 19분 비달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뒤로 내준 볼을 잡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발렌시아의 골대 왼쪽에 동점골을 꽂았다.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
정규리그 8경기 연속골을 멀티골로 장식한 메시는 정규리그 21골로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순식간에 동점골을 내준 발렌시아는 막판 재역전골을 노렸지만 끝내 수포로 돌아갔고, 이강인은 벤치에서 팀의 무승부를 지켜봐야 했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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