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동 권진규 아틀리에 창작공간 작가 공모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미술·예술평론 1명 뽑아 지원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은 권진규 아틀리에 창작공간을 사용할 작가를 11∼15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재단은 공모를 거쳐 미술과 예술평론 부문 작가 1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해당 작가는 올해 4∼9월 권진규 아틀리에 살림채 작업실을 창작공간으로 무상으로 쓸 수 있다.
작가 연령대는 20∼40대에 한한다. 또 대학 학부생과 다른 국·공·사립 스튜디오를 이미 창작공간으로 사용 중인 작가는 신청할 수 없다.
서울 성북구 동선동에 자리한 권진규 아틀리에(등록문화재 제134호)는 손꼽히는 조각가 권진규가 1959년 일본 유학에서 돌아온 뒤 지은 공간이다. 그는 1973년 51세부터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이곳에서 작업에 매진했다. '자소상(自塑像)', '영희', '스카프를 맨 여인', '잉태한 비너스' 등이 이곳에서 제작됐다.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은 2006년 유족으로부터 이 공간을 기증받았다. 시민 후원을 통해 공간 보존과 정기개방, 고인 추모, 시민참여 문화행사 등을 진행 중이다.
권진규 예술 정신을 잇고 작가를 지원하기 위한 창작공간 사업이 2007년 시작됐고, 2012년 공모 형태로 바뀌었다.
자세한 내용은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ai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