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고속도로 정체구간 늘어…서해안 뱃길 아직 원활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설 연휴 첫날일 2일 충청권을 지나는 고속도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지·정체 구간이 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으로 천안논산고속도로 하행선 풍세요금소~정안나들목 14km 구간에서 차들이 몰리면서 지·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천안나들목에서 천안휴게소 17km 구간이 정체 현상을 보이이고 있고 천안휴게소~남이분기점 24km 구간에서도 제 속도를 못 내고 있다.
호남고속도로 지선 유성분기점~서대전분기점 9km 구간에서도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정체 구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충남 서해안 도서 지역을 오가는 보령 대천항 여객터미널에는 이날 오전부터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대천항 200여명 등 충남지역 5개 항에서 400여명이 섬으로 들어갔다.
아직은 평소 주말과 비슷한 수준이다.
충남지역 14개 섬을 드나드는 항로는 모두 7개 노선으로 하루 38~40차례 귀성객들을 실어나른다.
대전 복합터미널과 유성 고속버스터미널에도 대학생들과 휴가 나온 군인들이 들뜬 표정으로 고향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도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지에는 선물과 제수 등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대천항여객터미널 관계자는 "승객들이 많지는 않지만 조금씩 양손에 선물 보따리를 들고 가는 모습이 보인다"며 "오후부터는 섬으로 들어가는 귀성객의 발길이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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