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아파트 선호현상 뚜렷……1순위 청약 마감률 71%
전체 평균의 1.5배…경쟁률 상위 10곳 중 7곳 브랜드 아파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최근 1년간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아파트 10개 중 7개가 1순위 청약을 통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단지의 1.5배에 달하는 수치로, 청약자들의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높은 선호를 보여준다.
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가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분양한 단지를 조사한 결과 전체 395개 단지 중 1순위 마감한 곳은 192개 단지다. 전체 1순위 마감률은 48.6%로 집계됐다.
전체의 절반이 넘는 단지가 1순위 청약에서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한 것이다.
이와 달리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는 110개 단지가 분양을 진행해 71.8%에 해당하는 79개 단지가 1순위에서 완판됐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는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발표한 '2018 시공능력평가' 결과 상위 10개사를 말한다.
래미안,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푸르지오, 자이, 더샵, 롯데캐슬, SK뷰, 아이파크 등이 여기에 속한다.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는 7개가 포함됐다.
대구 중구 '대구 e편한세상 남산', 대전 서구 'e편한세상 둔산1단지', 대구 중구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대구 북구 '복현아이파크', 대전 서구 'e편한세상 둔산2단지'가 2∼6위, 경북 경산 '경산 힐스테이트 펜타힐즈'가 9위, 대구 북구 '복현자이'가 10위를 차지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청약 시장에서 꾸준히 흥행하는 '스테디셀러'"라며 "호황기에는 상승 여력이 높고 불황기에는 하락 폭이 낮다는 인식 때문에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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